귀농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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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귀농 10년차 청년이 개발한 ‘군고구마말랭이’의 맛은?


 

 

(주)더착한농장 ‘조정치 군고구마말랭이‘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광고영상 제작지원 선정
무농약·친환경 재배 원칙... “좋은 가공품은 좋은 원료에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시장은 얼어붙었다. 관광지 주변 시장 등에 상품을 납품·판매하던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대상으로한 광고 제작을 지원했다. 지난 9월 참여기업을 모집해 선정한데 이어 영상 제작을 완료해 공개했다. <이로운넷>은 최종 선정된 나물캐는 곰 협동조합, 해비즌 협동조합, ㈜더착한농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구워서 쪄서 튀겨서. 더불어 다양한 가공품으로 즐기는 대표적인 겨울 간식 고구마. 고구마는 어디서나 사고 맛볼 수 있는 흔한 작물이지만,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병충해와 바이러스에 약한 탓이다.


강원도 원주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더착한농장(대표 조정치)은 이런 어려움에도 무농약·친환경 원칙을 고수해 고구마를 재배한다. 수확한 고구마는 더착한농장 대표 상품인 '조정치군고구마말랭이'로 가공해 판매한다.

조정치 대표는 "힘들어도 좋은 원료를 재배하는 게 좋은 가공품을 만들기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해 사업 초기부터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운‘ 고구마로 말랭이를 제작하는 것도 더착한농장 말랭이 상품의 차별점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말랭이 제품은 많지만 대부분 기계화가 쉬운 '찌는' 방식을 이용한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오븐에 구워낸 고구마는 직원들이 일일이 껍질을 벗기고 일정한 크기로 자른다. 사람 손을 여러 번 거쳐야 하는 과정임에도 이 방식을 고집하는 건 시중에 있는 말랭이를 사 먹어보고 시험한 결과 오븐에 구웠을 때 당도가 가장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제가 구운 고구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고구마는 구워야 제맛이지 않냐”고 말했다.

더착한농장은 2018년 6월 설립된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직원 5명 중 3명을 고령층에서 고용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르신들의 농산물을 매입해 가공과 판매를 돕는다. 친환경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것도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10년 전 서른 살의 나이에 서울에서 고향 원주로 돌아온 청년 귀농인이다. 그렇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나 도시에서 농촌으로 온 청년들이 지역에 잘 적응하고 안착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청년들은 사라지고 고령층만 남는 농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도 개인사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조 대표는 “지역 농촌사회를 젊은 세대를 포함해 어떤 세대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조정치 더착한농장 대표


Q. ‘군고구마말랭이’라는 아이템은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원주는 일교차로 인해 고구마가 더 달고 맛이 찰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좋은 원주 고구마를 사람들이 편하게 즐기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말랭이 형태로 만들게 됐습니다.

Q. 조정치군고구말랭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요?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해 고구마를 바짝 말리지 않고 사용합니다. 수분감이 남아 있다 보니 다른 제품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아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말랑말랑해서 먹기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Q. 영상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회사가 고구마를 직접 재배하기 때문에 4월부터 10월은 재배와 수확, 이후에는 가공과 판매로 1년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마케팅에 신경 쓸 시간과 인력이 없어 제대로 상품을 홍보해 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이번 영상 제작은 자체 홍보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잼, 시리얼 등 다른 고구마 가공품도 판매했던 적이 있는데 판매율이 높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랭이에 집중했습니다. 여유가 되면 다른 고구마 가공 상품도 개발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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